ETF 트렌드

ETF 상품명, 어떻게 해석하는지 궁금하다면?

2025.01.24
ETF 상품명, 어떻게 해석하는지 궁금하다면?

ETF에 투자할 때 가장 먼저 살펴보는 것은 무엇인가요? 물론 비용도 중요하겠지만, 가장 먼저 찾아봐야 하는 것은 투자하려는 ETF의 기초자산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ETF 상품명을 살펴보면 투자처가 어디인지, 그리고 ETF의 투자 방식이나 전략 또한 알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물론 ETF명을 처음 보게 되면 길고, 단어도 어렵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몇 가지만 알아두면 ETF를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이러한 사연을 가진 초보 투자자님의 사연을 알아보고, ETF 상품명에서 자주 확인되는 단어들을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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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투자 고민입니다.

Q. 안녕하세요. 저는 주식 투자만 하다가 ETF에 대한 정보를 듣고 ETF 투자에도 도전해보려는 직장인입니다. 종목 이름만 알면 되는 주식과 달리, ETF는 상품명이 길고 헷갈리더라고요. 혹시 상품명 읽는 꿀팁이 있을까요?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ETF 상품명의 구성

2. H/UH의 차이

3. 액티브/합성 ETF란?

4. 레버리지/인버스 ETF란?

  

오늘 사연처럼 처음 ETF를 투자할 때 상품명에 대해 어려움을 가지는 초보 투자자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ETF 상품명에 많이 사용되는 용어들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ETF는 어떤 식으로 상품명이 구성되는지에 대해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1. ETF 상품명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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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미국S&P500(H) ETF를 예시로 알아보겠습니다. 어떤 ETF이든 해당 상품을 운용하고 있는 브랜드명이 먼저 나오게 되는데요, Kodex는 삼성자산운용의 ETF 브랜드로 상품명 맨 앞에 붙어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어떤 종목, 혹은 지수에 투자하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데요, 이 상품의 경우 미국의 S&P500 구성 종목에 투자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뒤쪽에 붙은 (H)와 같은 용어가 해당 상품을 운용하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많이 쓰이는 몇 가지 용어들이 있는데요, 특히 자주 쓰이는 몇 가지를 정리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UH/H의 차이점

먼저, 앞에서 살펴본 Kodex 미국S&P500(H) ETF에서 사용된 H가 무슨 뜻인지에 대해 알아볼까요?

 

가끔 상품명 뒤, 괄호 안에 H라는 글자가 붙어있는 상품을 본 적이 있으실 거예요. 이런 상품은 어떤 상품일까요? 바로 환율차이가 발생하는 해외 ETF에 붙는 것으로, Hedge(헤지, 방지)의 약자인 H를 사용합니다. 애플, 엔비디아 등 미국 주식에 투자하려면 미국 달러로 환전이 필요한데요, 이때 환율에 따라 이익을 볼 수도, 손해를 볼 수도 있어요. 따라서, 환율에 따른 손실을 방어하고자 할 때는 ‘환헤지’를 활용하여 미리 환율을 고정합니다.

 

반면 국내 ETF는 모든 종목이 원화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붙어있지 않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해외 ETF 중에서도 환율의 상승과 하락이 그대로 수익까지 반영되는 상품의 경우 ‘환노출’ 상품이라고 합니다. 이때, 환노출 상품을 표현하는 단어가 UH(UnHedge)이라고 합니다.

 

 

3. 액티브/합성 ETF란?

다른 상품명을 예시로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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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CD1년금리플러스액티브(합성)의 경우, CD 1년 금리를 추종하며 매일 해당 금리 수익을 일할 계산하여 반영하는 ETF입니다. 그 뒤에는 액티브라는 단어가 붙어 있죠. 단순히 지수를 따라가는 패시브 펀드(Passive Fund)와는 달리 액티브 펀드(Active Fund)의 경우, 펀드 매니저가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을 올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괄호 안의 ‘합성’이란 단어는 어떤 전략을 뜻하는 것일까요? 흔히 ETF 상품은 추적하는 기초지수가 있겠고, 액티브 펀드인 경우에는 펀드매니저 등에 의해 편입된 종목들이 있습니다. 이때, 합성 ETF의 경우 자산운용사가 종목을 직접 운용하지 않고 증권사와의 ‘스왑 계약(장외파생상품)’을 통해 간접 운용하는 전략을 말합니다. 스왑 계약이란, 투자 자산, 이자율, 통화 등을 교환하는 금융 계약*으로, 주로 직접 운용이 어려운 원자재, 레버리지, 글로벌 채권지수 등 투자대상에 투자하며 목표한 지수의 수익률을 제공받는 형태로 운용됩니다.

*출처: 한국거래소

 

다만, 합성 ETF의 경우 합성 운용 비용이 들 수 있으며, 거래상대방인 증권사의 부도 시에는 펀드 손실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물론 펀드 손실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증권사 부도 시 돌려받을 수 있는 자산인 담보자산을 설정합니다. 자산운용사가 합성 ETF를 운용할 때 증권사에 투자금을 모두 제공하는 자금공여형(Funded Swap)의 경우, 한국거래소에 따라 담보평가액 비율이 95% 이상 유지되거나, 위험평가액 비율을 5% 이내로 유지하도록 하여 증권사 부도 시에도 최대손실율이 5% 이내가 될 수 있도록 합니다.

 

 

4. 레버리지/인버스 ETF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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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레버리지 ETF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레버리지란 지렛대란 의미로 레버리지 ETF의 경우 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2배를 추적하는 상품입니다. 예를 들어 Kodex 레버리지 ETF는 한국 대표 200개 기업의 주가를 모아 추종하는 KOSPI 200 지수에 대한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인 거죠. KOSPI 200 지수가 1% 상승했을 때 수익률은 2% 상승하고, 반대로 1% 하락할 때는 2% 하락하는 상품입니다.

 

이때, 앞에서도 언급했듯 레버리지 ETF는 투자 기간 동안의 2배 수익률이 아닌 일별로 수익률이 달라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해요. 오르기만 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다면 손실이 높아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내 상장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기본 예탁금 1000만원 이상, 레버리지 ETF 교육 수료 등의 제한이 있기 때문에 더욱 자세하게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2배 수익률을 추구하는 레버리지 ETF - 초코 Talk 5편

 

그렇다면 인버스 ETF란 무엇일까요? 정반대라는 뜻을 가진 인버스(Inverse)라는 단어처럼 해당 지수의 일간 수익률의 역(-) 수익률을 추구합니다. 예를 들어, Kodex 인버스 ETF의 경우 앞에서 알아본 레버리지 ETF처럼 KOSPI 200을 기초지수로 하고, 해당 지수의 일간수익률이 1%이라면 반대로 1% 하락하는 상품입니다. 반대로 지수 일간수익률이 1% 하락했다면 반대로 1% 상승하는 상품입니다. 인버스 ETF 또한 파생형 ETF이기 때문에 사전 교육 및 기본 예탁금 제한이 있습니다. 따라서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가 붙어있는 상품에 투자하고 싶으시다면, 투자 전 충분한 정보를 알아보는 것을 추천 드려요.

 

 

오늘은 ETF 상품을 고를 때 참고할 수 있는 ETF 상품명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제 ETF 상품명만 봐도 어떤 상품인지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으신가요? 이외에도 언제든 ETF와 관련한 궁금한 내용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문의해주세요!

ETF 명

Kodex 미국S&P500(H) ETF

종목코드

449180

위험 등급

2등급

(높은 위험)

합성 총보수

연 0.1606%,

2023년도 기준 증권거래비용 0.2927% 발생

ETF 명

Kodex CD1년금리플러스액티브 ETF

종목코드

481050

위험 등급

4등급

(보통 위험)

총보수

연 0.05%,

(집합투자: 0.041%, AP: 0.001%, 신탁: 0.004%, 일반사무: 0.004%)

ETF 명

Kodex 레버리지 ETF

종목코드

122630

위험 등급

1등급

(매우 높은 위험)

합성 총보수

연 0.6533%

2023 회계연도 기준 증권거래비용 0.519% 발생

ETF 명

Kodex 인버스 ETF

종목코드

114800

위험 등급

2등급

(높은 위험)

합성 총보수

연 0.6578%

2023 회계연도 기준 증권거래비용 0.1363%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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