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시적인 부침이 있더라도 장기적으로는 S&P500이나 나스닥100과 같은 미국 지수는 꾸준히 우상향하는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인데요, 미국은 장기적인 성장성과 안정성을 두루 갖춘 시장인 만큼 10년, 20년 뒤를 바라보는 연금 투자용으로도 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TF를 활용하면 해외 투자가 낯선 개인 투자자들도 더욱 쉽고 안정적으로 미국 시장에 장기 투자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ETF 장기 투자 시 꼭 알아야 하는 총보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사연처럼 미국 ETF 투자를 시작하면서 시중에 나와있는 많은 ETF 상품 중 어떤 것이 좋은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ETF 총보수는 장기 투자 시 수익률과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정확히 알고 상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1. ETF 총보수란?

ETF의 총보수*란 쉽게 말해 ETF를 운용하는 데 들어가는 모든 비용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ETF 상품의 총 보수가 0.5%라면 해당 ETF에 들어간 투자액의 0.5%가 연간 수수료로 나간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총보수 외 증권거래비용, 기타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총보수에는 ①운용보수(집합투자업자보수), ②지정참가회사보수, ③신탁업자보수, ④일반사무관리회사보수 등이 포함되는데요, 역할을 간단히 살펴보면 먼저 ①집합투자업자, 즉 자산운용사는 ETF를 운용하는 일을 합니다. ②지정참가회사는 ETF 설정, 해지 등의 창구 역할을 맡아 시장 내 원활한 거래를 가능하게 합니다. ③신탁업자는 ETF의 자산을 보관하고 관리하는 곳이고, ④일반사무관리회사는 ETF의 순자산가치 산정 등 사무관리를 담당합니다.

총보수는 상품마다 다르기 때문에 비슷한 ETF가 여러 가지 있다면 투자하기 전 총보수를 비교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간식을 고를 때 비슷한 제품이라도 가격이 다르다면 비교해 보고 사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죠!

2. 장기 투자 시 총보수가 중요한 이유는?

ETF 장기 투자를 생각한다면 총보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는데요, ETF 투자로 수익을 올리더라도 투자금의 상당 액수가 총보수로 빠져나간다면 그만큼 수익이 감소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총보수가 0.15%인 A ETF와 총보수가 0.0099%인 B ETF로 투자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총보수 비용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1억을 투자했을 때 A ETF의 경우 1년에 15만원이었던 총보수가 20년이면 300만원, 30년이면 무려 450만원까지 불어나 총보수로 꽤 많은 금액을 내야 합니다. 투자로 수익을 올려도 운용 비용으로 해당 비용만큼 깎이는 셈인 것이죠!

총보수가 0.0099%인 B ETF를 살펴볼까요? 똑같이 1억을 투자했을 때 총보수는 1년 9900원이고 20년간 투자해도 19만 8000원, 30년 투자해도 29만 7000원에 불과합니다.

2개 ETF를 비교해 보면, 총보수가 0.0099%인 B ETF를 30년 동안 투자하면 총보수가 0.15%인 A ETF를 투자할 때보다 총보수를 420만 3000원이나 아낄 수 있습니다. 총보수*가 낮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 나시나요?

*총보수 외 증권거래비용, 기타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장기 투자처로 추천하는 ETF

그렇다면 합리적인 총보수로 미국 대표지수에 장기 투자할만한 ETF, 뭐가 있을까요?

먼저 Kodex 미국S&P500TR ETF, Kodex 미국S&P500(H) ETF를 추천드리고 싶은데요, 미국에 상장된 대형주 500개 종목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이외에도 미국 나스닥 기업 중에서 시가총액이 크고 거래량이 많은 100개 우량종목에 투자하는 Kodex 미국나스닥100TR ETF, Kodex 미국나스닥100(H) ETF도 추천드립니다.

Kodex 미국S&P500TR ETF, Kodex 미국S&P500(H) ETF, Kodex 미국나스닥100TR ETF, Kodex 미국나스닥100(H) ETF 모두 총보수*가 업계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준인 연 0.0099%에 불과해 더욱 매력적인데요!

*총보수 외 증권거래비용, 기타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4개 ETF 중에서도 특히 TR(Total Return)이 붙은 상품은 분배금(배당금 포함)을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방식의 ETF 입니다. 분배금에 대한 세금을 당장 내지 않고 과세 전 금액을 그대로 재투자하는 과세이연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장기 투자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ETF 투자 시 내야 하는 총보수란 무엇이며, 장기 투자를 할 때 총보수가 중요한 이유를 살펴봤는데요, 미국의 대표지수에 장기 적립하면서 어떻게 하면 비용까지 확 줄여 투자할 수 있을지 감이 잡히셨나요? 더 궁금한 내용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댓글을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