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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만 있는 게 아니다? 배당주 투자의 블루오션 대만

2024.07.11

‘대만’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대부분은 여행을 먼저 생각하실 겁니다. 대만의 대표 길거리 음식인 밀크티를 떠올린 분도 계실 거예요. 대만은 분명 익숙하지만, 투자자에게는 낯선 나라입니다. 그런데 사실 대만은 투자자에게 있어 굉장한 기회의 땅이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최근 TSMC의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했고요. 세계적인 팹리스 기업 미디어텍은 모바일 AP를 넘어 PC 부문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배당을 적극 유도하고 있어 고배당주가 많다는 것도 대만이 매력적인 시장인 이유죠. 오늘은 대만 테크 기업 중 배당 성장하는 고배당 기업에 투자하는 ETF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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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성에 고배당까지! 대만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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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nbc.com(’24.07.01)

올해 상반기, 대만 증시는 아시아에서 가장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먼저 대만 증권시장 대표 지수인 가권지수는 상반기에만 약 28% 급등했죠. 올해 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랠리를 펼친 일본의 닛케이 225,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린 인도의 니프티50 지수 역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는데요, 그런데도 이들 국가를 압도하는 성과를 낸 곳이 바로 대만입니다.

대만의 질주는 미국과 비교해도 두드러집니다. 미국의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매일 헤드라인을 장식했지만, 대만 증권시장은 이마저도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그야말로 최고의 상반기를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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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Google finance(YTD, ’24.7.9 기준) / ※과거의 실적이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만 증권시장의 규모가 작아서 별거 아닌 모멘텀으로도 급등한 게 아니냐 고요? 대만 증권시장은 절대 작지 않습니다. 2020년 중순 까지만 해도 국내 증권시장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들어 크게 앞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들어서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커다란 몸집을 갖추게 됐죠. 더 이상 대만 시장을 낯선 시장으로 치부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대만 증시는 왜 압도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을까요? 지금부터 성장하는 대만 시장과 눈여겨봐야 할 대만 테크 기업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배당주에 관심이 많은 분도 주목해 주세요.

성장을 대표하는 키워드, AI

대만 증권 시장 랠리의 키워드는 ‘AI’입니다. AI 열풍이 일어나면서 AI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고성능 반도체 등 반도체 섹터가 가장 큰 혜택을 봤죠. AI 열풍을 견인한 기업 대부분은 반도체 기업입니다.

그리고 대만은 둘째가라면 서러운 글로벌 반도체 강국입니다. 사실상 반도체 산업의 각 분야를 꽉 잡고 있는 최강국이죠. 대만 증권 시장에서 AI와 밀접하게 관련된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증시 전반의 성장을 이끈 겁니다.

성장의 필두는 역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파운드리 업체인 TSMC입니다. 기술력을 따라올 경쟁자가 없어 TSMC는 AI 열풍에서도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AI의 중심으로 부상하는 대만

TSMC가 얼마나 강력한 기업인지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죠. 이 기업의 존재감이 워낙 막강하다 보니, 대만에서 TSMC를 빼면 팥 없는 찐빵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대만이 반도체 최강국으로 불리는 건 TSMC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뛰어난 기업이 다수 포진해 있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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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선일보(’24.06.05)

대만의 반도체 경쟁력을 살펴볼까요? 대만은 반도체 설계, 제조, 후공정 분야에서 모두 세계 기업순위 상위권을 차치하고 있으며, 시장점유율 측면에서도 명실상부한 반도체 최강국임을 알 수 있습니다.

주요 기업을 살펴보면 먼저 미디어텍이 있습니다. 미디어텍은 스마트폰용 AP 반도체 점유율 꼭대기를 차지한 기업인데요. 지난해 퀄컴마저 제치며 위상을 공고히 했고, 이제는 단순한 1위가 아니라 절대 강자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눈에 띄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미디어텍은 이 정도에 만족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데요. 로이터에 따르면, 미디어텍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운영체제를 실행할 ARM 아키텍처 기반의 PC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반도체 산업을 주름잡는 강자로 디스플레이 칩에서 두 손가락 안에 드는 노바텍, 세계적인 전자제품 ODM 기업인 페가트론, 회로기판, 터치패널 둥 AI반도체 산업 전반에 걸쳐 활용되는 부품을 책임지고 있는 프리맥스 등이 있습니다.

하나같이 AI 산업과 밀접하게 엮인 기업들로 대만 증시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의 주요 고객사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어요. 이는 대만의 AI 반도체 역량이 글로벌 기업들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대만이 세계반도체 시장의 중심지로 부상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뛰어난 성장 잠재력에 고배당까지 갖췄다?

지금까지 살펴봤듯 AI 열풍이 계속되는 한 대만 증권시장의 성장세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그렇다면 배당은 어떨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만 증시는 예로부터 고배당이 전통적인 강점으로 꼽혔습니다.

대만 기업의 과거 10년 배당수익률은 연 4%에 육박합니다. 이게 얼마나 높은 수치냐 하면, 같은 기간 국내 기업의 연 배당률은 2.1% 입니다. 즉, 국내 대비 약 두 배 수준의 배당률인 겁니다.

※출처: Bloomberg, 삼성자산운용 ※ 기간 : 2014.06.30~2024.06.28, 10년 평균

이런 고배당 시스템을 만든 건 대만 정부입니다. 대만 정부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다양한 정책으로 기업들의 배당 지급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정책이 자본금을 초과하는 이익과 사내 보유금에 대한 과세, 주식배당금에 대한 분리과세 혜택, 기업의 배당정책 공시 의무화 등입니다.

대만 정부는 앞으로도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주주 환원 정책을 펴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배당주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대만 시장은 눈여겨봐야겠죠?

매력적인 대만 시장, 어떻게 투자할까?

대만 시장은 뛰어난 성장성뿐 아니라, 높은 배당률을 보이는 배당주에 투자할 수 있는 매력적인 땅입니다. 배당과 성장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셈이죠. 그렇다면 대만 증시에 투자하고 싶을 때 직접 투자해야 할까요, 아니면 조금 더 접근성이 좋은 시장에 상장한 기업을 찾아야 할까요? 고민된다면 ETF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7월 23일 신규 상장하는 Kodex 대만 테크 고배당 다우존스 ETF가 바로 대만 투자를 위한 상품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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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Kodex 대만 테크 고배당 다우존스 ETF는 AI 열풍의 핵심인 대만 IT 배당주를 골라 투자합니다. 또 이 상품은 미국의 대표적인 ETF 중 하나인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와 동일한 지수 방법론을 적용했는데요, 쉽게 말하자면 미국배당다우존스 지수를 대만 산업 특성에 맞춰 커스터마이징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수익을 위한 성장성만이 아니라 배당을 통한 계획적인 현금흐름도 중요해진 시대입니다. 성장성과 배당을 모두 잡을 수 있는 대만 증시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면? Kodex 대만 테크 고배당 다우존스 ETF로 대만 증권시장에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노려보면 어떨까요?

ETF 명

Kodex 대만 테크 고배당 다우존스 ETF

상장일

2024.07.23

위험 등급

2등급 (높은 위험)

총보수(연)

연 0.450%

(운용 0.409%, 판매 0.001%, 수탁 0.03%, 사무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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