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전망

기준금리, 설마 또 인상할까? 2023년 10월 글로벌 시장전망

2023.10.10
기준금리, 설마 또 인상할까? 2023년 10월 글로벌 시장전망

10월에 접어들며 사실상 연말을 바라보는 지금, 연준의 결정에 따라 발표되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여부가 계속 주목 받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의 가능성은 높아 보이진 않으며, 미국 경제는 제조업의 호전과 AI 업종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전망이 밝습니다. 한국 시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실적이 기대되는 종목에 집중해야 하겠습니다. 오늘 10월의 시장전망에서 현재 경제상황과 더욱 자세한 내용,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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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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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비지표가 강하게 나타남에 따라 올해 한 차례 정도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남겨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재의 견조한 소비 경기는 고금리 상황에 따라 4분기부터 지표 둔화가 예상됩니다. 유가 상승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나,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에서 가장 큰 영향을 차지하는 핵심 PCE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당분간 제한적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11 1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전까지 지표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서프라이즈) 발표를 할 확률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올해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보다는 현재 수준의 금리에서 동결할 것이 유력해 보여요. 이번 FOMC는 실제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다기보다는, 지표 서프라이즈 가능성에 대비하여 예비적으로 매파적인(긴축,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의견) 스탠스를 유지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Q. 미국의 현재 경제 상황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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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SM 제조업 지수(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신규 주문, 생산, 재고 등의 종합적 지수)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ISM 지수가 상승한다는 것은 곧 생산과 수출입 역시 증가하기 때문에 경제가 호전된다는 것을 반영하죠. 따라서 미국과 미국 우방국의 제조업 경기 호전(턴어라운드) 및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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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고용시장의 둔화 흐름을 감안하면 경제 성장률의 추가 상향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주가지수의 의미 있는 상승(레벨업)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씀 드릴 수 있겠네요.

Q.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 될 우려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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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금융시장은 고금리 장기화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10년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요, 연준의 스탠스가 아직 완고하여 111FOMC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금처럼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10년 국채금리의 적정 수준은 4% 내외로 판단되는데요, 10월에 발표될 경제지표에서 아마 큰 폭의 주가 상승보단 둔화가 확인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채권에 비중을 더 싣는 의견을 드리며, 주식의 경우 일단 중립, 4분기 중 주가 조정을 확인 한 후 투자 비중 상향을 검토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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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미국 경제지표의 디커플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하셨는데, 현재 기업 이익은 어떠한가요? 저희가 10월에 유심히 지켜봐야 할 부분을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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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실적 발표를 주목하자!]

최근 기업 이익 성장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시장 전체적으로도 *어닝 쇼크 가능성은 낮고 2024년 및 2025년 연간 이익 증가율도 각 +11.7%, +12.4%로 견조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S&P500 3분기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10월부터 시작될 어닝시즌 성적표에 따라 주가지수의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AI는 아직 배고프다]

2024년에도 성장주의 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특히 AI 모델 학습에 필수적인 반도체(AI) 수요 증가와 AI 관련 소프트웨어 업종에 집중될 예정입니다. 미국 헬스케어 업종의 경우 IRA법안의 일환인 약가 협상, 의료보험 미가입자 비중 확대 등이 주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제네론과 일라이릴리와 같은 실적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어닝쇼크: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상치에 못 미침으로 인해 오는 주가 하락

*어닝시즌: 기업의 분기/반기별 실적 발표 시기

Q. 종합하여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의견을 말씀해주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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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경감되고 있는 추세이며, 연말까지 장기적인 평균 밸류에이션(16.7)에서의 움직임이 전망됩니다. 11 FOMC를 앞두고 물가 및 고용지표에 따른 주가지수 변동성의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판단되는데요. 다만 10월 어닝시즌에는 미국기업의 이익 성장세가 주가지수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향후에는 이익 성장이 뚜렷한 섹터 및 종목 간의 차별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밸류에이션: 특정 자산 및 기업의 현재 가치 대비 시장 평가 수준

Q. 한국 주식시장의 3분기 동향과 향후 수급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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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와 가치주의 성장]

8월 코스피는 1.6% 하락, 코스닥은 7.1% 하락했습니다. 따라서 대형주가 중소형주를, 가치주가 성장주를 아웃퍼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9 FOMC에서 매파적 스탠스가 확인되며 글로벌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락 되었고, 특히 국내 증시도 강달러 현상으로 인해 낙폭 확대되었습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 은행), 반도체, 철강, 자동차 등 경기에 민감한 대형주가 주가지수를 아웃퍼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웃퍼폼: 특정 주식의 상승률이 시장 평균보다 클 것으로 예측되어 매수 의견이 나오는 현상

[투자자 별 수급 현황은?]

반면 9 FOMC이후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한 화학, 헬스케어, 기계 등은 하락했는데요,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로 할인율 부담이 작용하여 성장주들이 부진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투자 주체별로는 7월 이후 유사한 수급 방향성을 이어가고 있으나, 순매수 규모는 감소했습니다. 고객 예탁금이 지속 감소하는 가운데 개인들의 추가 매수 강도는 강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상승 구간에서 레버리지 거래도 수반됐기 때문에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신용융자 및 미수금 상환도 일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10 11 FOMC 9월 회의록에서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가 재확인될 시 주가지수와 수급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할 필요가 있겠네요.

Q. 결국 한국 기업이익과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하는 게 한국 수출인데요, 이건 어떻게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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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한국 경기는 내년까지 완만한 회복이 예상됩니다. (23 1.2% 24 2.0%) 23년 하반기부터 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긴 하지만, 글로벌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해도 글로벌 제조업의 구조적 이슈(제조업 공급망 개편) 등으로 한국의 수출 회복 강도는 그리 강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되네요.

다만, 1)中 제조업 재고 소진, 2)美 자본재 주문 증가 3) 韓 제조업 재고 순환 여건 개선 등이 확인되면서 2024년에 수출 경기 및 이익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피는 수출액 반등에 5개월 선행한다는 점에서, 주가지수가 한국 수출 증가를 선반영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Q. 한국의 이익과 향후 코스피 투자의견을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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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코스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6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반도체, 자동차, 은행 업종이 증익을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업황 회복이 다소 지연되고 있어 최근 상향조정세는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기업들의 이익 회복세가 주가지수의 하단을 지지하며 향후 주도 업종이 부재하는 국면이 예상됩니다. 따라서 실적 반등이 기대되는 종목에 집중해야 하겠습니다. 해당 종목 중심으로 수익률의 차별화도 물론 예상되겠네요.

밸류에이션은 기업 이익 상향으로 14.7배에서 11.4배까지 하락하면서 지수 레벨 부담은 경감되었습니다. 다만 글로벌 경기 및 연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코스피는 좁은 박스권의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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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유가가 크게 올랐는데, 이에 따라 금리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은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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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가 90달러 대에서 장기간 지속 시, 물가 경로가 상향되며 금리가 상승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앞서 글로벌 시장전망에서 말씀 드렸듯이, 핵심PCE 즉 코어 물가는 하향 안정이 되어 기준금리 추가인상의 요인이 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Q. 연방정부 셧다운 이슈가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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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이란?]

셧다운은 미국 의회가 예산안 통과를 거부해 미국 연방정부가 운영을 중단하는 것을 말합니다. 미국 정부 예산은 국회 상원 및 하원의원의 통과를 거쳐 최종적으로 대통령 서명 후 확보되는데요. 만일 2024년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10 1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필요한데 예산안 통과를 못한다면 셧다운이 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4년 셧다운의 향방은?]

현제 하원에서 공화당 강경파가 2024 회계연도 정부 지출을 14,700억달러 (2022년 수준)로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통과에 난항을 겪고 있어요. 과거에는 9월말까지 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을 경우, 당해의 회계연도 예산을 연장하는 임시 지출안을 통과시켜 협상 시간을 연장했는데요.

현재 1개월짜리 임시 지출 법안에 대해서 합의 중이지만, 그 임시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10월 말까지 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국채를 발행하는 연방정부가 셧다운되면, 국채의 신용 위험이 높아지며 금리가 상승해야 합니다. 다만 현실에서는 셧다운과 금리 간의 상관관계를 찾기 어렵고, 오히려 셧다운 직전이나 직후에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금리가 하락했던 적이 더 많아요.

Q.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언제쯤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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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시장에서는 2년뒤까지 3.3%, 1년 뒤엔 3.5% 정도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중인데요. 다만 선도시장은 내년까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전혀 반영하고 있지 않은 시장이에요. 보통 경기에 대한 심리지수의 고점이 확인된 직후에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시작하는데, 현재 심리지수는 아직까진 반등 중으로 확인됩니다. 따라서 4분기에 경기가 하강되는 것이 심리지표에 반영되면, 그 때부터 기준금리에 대한 인하가 기대되면서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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